
[ 한국미디어뉴스 기동취재 기자 ]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교육과 주거 분야 대표정책 협력에 나섰다. 이날 두 시장은 서울시의 교육복지 플랫폼 '서울런'의 인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, 인천시의 인구정책 '천원주택'의 전국 확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.
'서울런'은 저소득층과 학교 밖 청소년의 교육격차 해소를 목표로 서울시가 2021년부터 추진해온 온라인 강의 지원 플랫폼이다. 서울시는 메가스터디, 대성마이맥 등 민간 대형 교육업체의 콘텐츠를 활용해 AI 기반 맞춤형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. 지난해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부터는 중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있으며, 북한이탈 청소년과 한부모 가정 학생도 포함됐다.
인천시는 이 플랫폼을 도입해 교육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. 양 시는 향후 기술 협력과 운영 노하우 공유를 통해 정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.
한편 유 시장은 인천시의 인구정책 중 하나인 '천원주택'에 대해 오 시장과 공유하고,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. '천원주택'은 신혼부부와 예비부부, 신생아가 있는 가구에 하루 1천 원, 한 달 3만 원의 임대료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복지 정책이다. 시가 보유한 매입임대주택 또는 민간 전세주택을 활용해 공급되며, 올해 초 500호 공모에 3,681명이 신청해 7.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.
오 시장은 "서울런은 효과가 입증된 정책으로, 인천과 같은 타 지자체와 공유할 가치가 있다"고 말했고, 유 시장은 "수도권 2,700만 명의 삶의 질을 높이는 협력이야말로 전국 확산의 시발점이 될 것"이라고 화답했다.